2011년 1월 12일 수요일

제도변경 (2) 영향

제도변경에서 가장 큰 이슈는 포지션 제한이다.

국내 기관투자자로서는 포지션 제한(순 포지션 델타 1만계약)에 걸릴만한 규모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에 한정된 이슈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순 포지션 델타 1만계약을 넘어설 경우 해결방안은 두 가지이다.

우선 기존 포지션을 축소하여 포지션 한도를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거래는 번거러울 뿐더러 매매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

나머지는 장내 포지션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OTC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포워드나 OTC option을 이용하는 빈도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 옵션의 경우 단기 옵션에 비해 델타가 동일 행사가격이라도 높기 때문에, 장기옵션을 장내가 아닌 OTC에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 제한 한도가 충분하더라도 매매의 무게중심을 OTC로 돌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일 포지션 제한이 장내 유동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장내 옵션의 변동성은 매도물량의 축소로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외 옵션은 매도물량의 증가로 낮게 깔릴 것이다.

아므튼 이번 포지션 제한규정은 전반적으로 장내 옵션시장의 유동성 위축을 가져올 것이며,
OTC로의 이동 또는 전반적인 한국물 비지니스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규제이다.

이럴 때 주식옵션이 활성화되어 있었다면, 시장의 관심이 지수에서 종목으로 이동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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