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6일 금요일

시대를 짚어준 책들(파생)

그야말로 시대를 짚어 준 책들이다.

첫번째는 Prank Partnoy 교수가 쓴 FIASCO.
1980년대 후반부터 증권화업무를 담당하였던 파생상품 및 구조화상품 세일즈였던 Frank가
IB의 행태와 흥분, 좌절 등을 흥미롭게 서술했다.
개인적으로는 증권업에 입문한 지 2~3년째 이 책을 접하면서
당시 어렴풋이 알고 있던 구조화상품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준 책이다.
다만 국내에서 번역되었던 책이 절판된 게 못내 아쉽다.




두번째로는 역시 Frank Partnoy 교수가 쓴 Infectious Greed.
물론 '천재들의 실패'도 FIASCO와 Infectious Greed 사이에 읽어야 될 중요한 책이지만,
구조화 상품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Infectious Greed가 내게 준 충격과 교훈은 더욱 막강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FIASCO의 연속선상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내 후반의 파생상품 트레이딩부터 1990년 초반의 오렌지카운티 사건, 2000년대의 LTCM 과 엔론, 그리고 WorldCom 사건까지 연결된 IB업계의 굵직한 이벤트를 연대기식으로 정리하였다.
600pg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순간순간 긴박한 상황이 제대로 묘사되어 있어 책을 놓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번역 초기까지 진행되었던 책이라 더욱 아쉽다.





세번째로는 Das 교수가 쓴 " Trader, Guns & Money".
우연찮게 FT의 서평에 쓰인 이 책의 내용을 보고 당장 아마존에 주문해서 받아 본 책이다.
내용은 Infectious Greed와 유사하다. 그렇지만 구조화 상품의 구조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서술과
분석이 담겨져 있다. 사건에 대한 연대기식 서술보다는 특정 상품의 출현배경과 파장, 그리고
상품의 구조분석이 잘 담겨져 있다.
Satyajit Das교수는 구조화상품 업계에서는 일종의 교과서로 받들여지는 책인
"Structured Products & Credit Derivatives"의 저자로 워낙 방대한 자료와 자세한 서술로
언제든지 거래나 시장분석이 있을 때마다 꺼내보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최근에읽은 책이다. Fool's Gold.
2007~2008 금융위기의 핵심축인 CDO 사업의 팽창과 몰락,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진
시장 참여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평이한 문체로 차분하게 정리한 책이다.
금융위기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CDO와 Credit Derivatives 관련 저서가 제대로
정리되어 나온 책은 얼마 보지 못하였다. 최근에 비슷한 시긴에 출간된 Big Shot 등이
그나마 읽을만한 책이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